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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걷는 사람, 하정우
이미지 없음
구분
  성인
저자
  하정우
펴낸곳
  문학동네
내용
  이불 속에 파묻혀 있는 나를
걷게 하는 책이다.

배우로만 알고있는 나에게
그림 그리는 사람, 영화감독
그리고, 걷는 사람으로
길 위에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새롭다.

아는 형이 걷기 다이어트로 20킬로 이상
빠져서 자신감이 붙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 이야기는 나를 산책길로 안내한다.

웰빙 둘레길을 산책하듯 슬슬 걷다보면
자전거 타러 나온 가족들과
운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어느새 나는 걷기 다이어트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 책과 함께 야외벤치에 앉아
잠시 쉬면서 햇살의 따사로움.
서서히 초록빛으로 변해가는 자연을
만날수 있는 여유로움과 건강을 생각한다.

나는 나의 기분에 지지 않는다. 나의 기분을 컨트롤할 수있다는 믿음, 나의 기분으로 인해 누군가를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 걷기는 내가 나 자신과 타인에게 하는 약속이다. 34


'아, 휴식에도 노력이 필요하구나. 아프고 힘들어도 나를 일으켜서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하는 거였구나.' 57

러닝머신 위로 올라가 전원 스위치를 켜고 다리를 움직여본다. 한 걸음 내디디면 다음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되고, 그 걸음이 다음 걸음을 부른다.
일단 몸을 일으키는 것.
다리를 뻗어 한 발만 내디뎌보는 것.
단순한 행복은 힘이 세다.159

나는 별 뜻 없이 한 말도 이단 입 밖에 흘러나오면 별 뜻이 생긴다고 믿는 편이다.

말에는 힘이 있다. 이는 혼잣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듣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결국 내 귀로 다시 들어온다. 세상에 아무도 듣지 않는 말은 없다. 말로 내뱉어져 공중에 퍼지는 순간 그 말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비난에는 다른 사람을 찌르는 힘이, 칭찬에는 누군가를 일으키는 힘이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않도록 말을 최대한 세심하게 골라서 진실하고 성실하게내보내야 한다. 186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이 믿고 기댈 수 있는 시간을 쌓아가는 것뿐이다. 나는 내가 지나온 여정과 시간에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가지만, 결코나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는다. 어쩌면 확신은 나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오만과 교만의 다른 말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26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발 더 내딛는 것을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292
2020.5.1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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