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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나무 아래 잠들다] 공연보러 오세요.
글쓴이 : 이은화
작성일 : 10-03-13 23:17
조회 : 1,412
사랑티켓 참가작

극단거울 123회 정기공연 / 제28회 순천연극제 참가작 / 제28회 전남연극제 참가작


소나무 아래 잠들다



작가 : 한숙희

연출 : 공동연출

출연 : 이은화, 장미라, 서현미, 전경미, 황태진



공연일시 : 2010년 4월12일(월) ~ 13일(화) 오후 7시30분

공연장소 :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문 의 : 010-5610-3062, 011-612-1097

예 매 :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사랑티켓 (www.sati.or.kr)

주최 ․ 주관 : (마크) 순천연극협회 후원 : (마크) 전라남도, (마크) 순천시

제 작 : (마크) 극단 거울

관 람 료 : 일반․대학생 : 12,000원 (단체 7,000원) /

초․중․고생 : 10,000원 (단체 5,000원) /

사랑티켓 (www.sati.or.kr) 회원 가입시 : 5,000원

(개인 7,000원 보조 / 단체 5,000원 보조)

 

 

□ 공연에 대하여


▶ 새로운 공연이다.

<소나무 아래 잠들다>는 30년의 역사를 지닌 순천 유일의 민간극단 ‘극단거울’에서 2010년 봄 야심차게 제작하는 새롭고 특별한 작품이다.

지금 순천연극은 송연근, 설재록, 조남훈 등 순천연극의 씨를 뿌렸던 초창기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순천연극의 뿌리를 내렸던 채규선, 김종호, 정태선, 정경철 등등의 2세대를 넘어서 이제 막 제3세대의 새로운 막을 열어가고 있는 중이다.


▶ 특별한 공연이다.

3세대의 주축은 이은화, 장미라, 서현미, 전경미, 황태진 등으로 이들은 전국연극제와 전남연극제 등에서 다수의 연기상을 수상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은 역량 있는 여배우들이다.

이들 다섯 명의 여배우들이 모여서 그동안 주류에서 소외받았던 여자들의 속내 깊은 얘기를 그녀들 스스로 공동으로 연출하고 출연도 한다.

여배우들의 손길로 다듬어진 그들만의 특별한 공연은 흥미진진하고 포복절도(抱腹絶倒)할 웃음과 진한 눈물을 동반한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신선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고루한 리얼리즘의 틀에서 탈피해 상징적이면서도 정서적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무대와 의상, 소품 등의 디테일함에 치중하기보다는 연극적 장치로서의 배우의 움직임과 음성이 주가 될 수 있도록 신선하게 접근하고 있다.

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가는 공연이면서도 음악과 조명을 통해 무대적 환상이 돋보이도록 준비했다. 한국적 특징과 개성을 부각시키려고 무대를 가급적 심플하게 처리하고 개개인의 의상을 직접 구입, 제작하여 염색하기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보러오는 관객들을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연극을 보러오는 관객들에게는 아주 특별하고도 재미난 관극 기회가 될 것이다.


● 뭉쳐야 산다! (일반․대학생은 1인당 7,000원씩에 / 초․중․고생은 5,000원씩에) - 20명 이상이 뭉쳐서 공연을 보러오면 각각 5,000원씩이 할인된 가격에 관람이 가능하다.


● 셋이 모이면 공짜! (3명 모두 초대) -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함께 모시고 오는 딸이나 며느리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둘이 모이면 절반! (1인은 현매로 1인은 초대로) - 어머니와 딸, 혹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같이 오면 한명은 무료로 관람시켜 준다.


● 사랑티켓은 혼자와도 7,000원이 할인! (1인당 5,000원) - 일반인과 대학생들이 현장에서 구입하면 12,000원이다. 하지만 사랑티켓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등록하시고 공연을 예매, 결제하시면 7천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초, 중, 고생도 현장에서 구입하면 10,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데 역시 사랑티켓으로 구입하면 7천원이 할인된다. 단체로 사랑티켓을 구입할 경우에도 회원가입하고 단체승인(관람명단등록 : 승인단체에 한함)을 받고 공연 3일전까지 결제하면 5,000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공연이다.

이 작품은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을 모시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그래서 작품과 관련된 또 다른 특별행사도 마련했다.

그동안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노인 분들을 위해서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관람을 무료로 해준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에게도 연극관람의 기회를 주고자 장애인등록증을 제시하면 무료이다.

또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문화적으로도 약자인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2인 이상 관람하러 오면 역시 무료이다.

 


□ 공연의 개요

작 품 : 소나무 아래 잠들다

작 가 : 한숙희

연 출 : 공동연출

출 연 : 이은화, 장미라, 서현미, 전경미, 황태진

기 간 : 2010년 4월12일(월) ~ 13일(화) 오후 7시30분

장 소 :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문 의 : 010-5610-3062, 011-612-1097

예 매 :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사랑티켓 (www.sati.or.kr)

주최 ․ 주관 : 순천연극협회

후 원 : 전라남도, 순천시

제 작 : 극단 거울

스 텝 : 작 가 : 한숙희

연 출 : 공동연출

조 연 출 : 신주희

무대디자인 : 반무섭

무대 제작 : 김종호

조명디자인 : 채규선

조명 설치 : 유동희 김유진

음 악 : 정태선

음 향 : 박선희

의상디자인 : 조미숙

의상 제작 및 구입 : 정춘옥

소품 제작 및 구입 : 채수현, 문아람

분장디자인 : 이지원

분 장 : 유찬희

무대 감독 : 이상일

무대 진행 : 이유환, 장효정

극장 진행 : 최신애, 송유화, 박유미

기 획 : 김광륜

홍 보 : 정경철

섭 외 : 권은경, 장권태

단체 섭외 : 강감정

인쇄디자인 : 황태식

사 진 : 서수현

관 람 료: 일반․대학생 : 12,000원 (단체 7,000원) / 초․중․고생 : 10,000원 (단체 5,000원)/

사랑티켓 (www.sati.or.kr) 회원 가입시 : 5,000원 (개인 7,000원 보조 / 단체 5,000원 보조)

 

□ 작품의 특징

이 작품은 오래지 않은 우리네의 전통적인 여인들의 삶을 묘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친정어머니와 딸, 시어머니와 며느리, 그리고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관계를 통해 그동안 주류역사에서 소외되고 감춰졌던 여인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같은 어머니로 불려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라는 이름. 그 속에서 누군가에겐 딸이자 다른 이에겐 며느리라는 존재로 불리는 여식.


여인으로서의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은 남자들인 남편과 자식들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들이 참고 견뎌온 삶은 그들이 중심을 잃어버렸을 때 흔들리고 쓰러지게 된다. 남편을 잃고 자식을 떠나보낸 아픔. 그 아픔이 그들의 삶을 흔들리고 굽어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지나버린 삶에 대한 아쉬움과 허탈함으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들의 관계는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고 만다. 하지만 그들 속에도 서로에 대한 표현하지 못하는 정이 있고 겉으로 직접 드러내진 않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포용력이 존재한다.


이 작품은 남편과 아버지들을 모두 배제하고 순전히 여인들로만 구성된 가족관계를 통해 어머니로서 딸자식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되짚어 보여준다.


그들의 오래되고 묵은 관계는 결국 그들의 삶의 중심에 자리 잡았던 남자들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인간적인 모습으로 드러난다. 처음엔 자신들의 삶을 지탱해왔던 중심들이 사라졌을 때 갈 곳을 찾지 못해 굽어버린 소나무처럼 비틀어지고 왜곡되어 갈피를 잡지 못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어머니’라는 그립고 그리운 이름이 사라지지 않고 자리 잡고 있다. 우리의 삶 속 여기저기에 눈물처럼 한숨처럼 스며들어 있다. 삶의 고통과 상처는 결국 이해와 화해라는 이름으로 치유된다. 이 작품은 잔잔한 물결 위의 퍼져나가는 둥근 파문처럼 우리에게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되짚어보게 할 것이다.

 


□ 작품의 줄거리

연극 <소나무 아래 잠들다>는 서로 한 집에서 살기는 불편하고 어색한 사이인 사돈 관계의 늙은 두 여인과 그녀들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이자 딸의 얘기다. 늙고 병들어 서로 싸울 기운마저도 잃고 분홍빛 봄날을 그리워하며 바랜 회색빛 겨울을 사는 두 늙은 사돈과 이들을 모시고 있는 그녀들의 딸이자 며느리인 옥순의 사는 모습은 결코 평범하지 않고 지독스럽게 묘하다.


그 옛날 정인을 빼앗아간 여인과 정인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며느리로 맞이하게 되지만 자신의 남편과 아들도 일찍 보낸 얄궂은 운명의 시어머니.

남의 남자를 빼앗았지만 일찌감치 남편과 사별하였고 이제는 그리움이 사무쳐 십 년째 정신마저 놓아버린 오갈 데 없는 친정엄마.

그리고 결혼 전부터의 악연으로 시어머니의 모진 구박을 받으면서도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를 한곳에서 모시고 사는 옥순. 그녀가 모시고 두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남편과 일찍 사별했다.


부자연스럽게 한 집안에서 살아가는 세 여인은 모두 일찍 남편을 잃었으며, 사돈 관계의 두 사람은 과거의 연적이었고 지금은 노환으로 둘 다 치매 증상을 앓고 있다. 이 둘은 한 사람에겐 며느리이자 또 다른 사람에겐 딸이기도 한 이 집안의 유일한 일손인 옥순에게 의지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스스로의 건강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서 친정엄마를 시댁에서 모셔야 하는 옥순은 시어머니의 구박을 달게 받으며 견디고 있다. 하지만 틀니 하나도 제대로 해줄 수 없는 어려운 살림살이 속에서 두 노인들의 치매증상은 더욱더 심해진다. 정신을 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 똥을 싸대는 친정엄마와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남자 뺏어가고 이젠 아들까지 잡아먹은 모녀라고 독설을 퍼부어 대는 시어머니. 불안하고 위태로운 일상 속에서도 옥순은 그저 이 모든 것들을 운명이라 여기며 견뎌간다.


그런 그녀에게 이 마을 언덕 위에 있는 오래된 등이 굽은 소나무에 관해 예전부터 남몰래 전해지는 숨겨진 얘기가 들려온다. “노망들거나 시집살이 되게 한 자식들이 소나무에 기대고 앉아 울거나 빌면 신기하게도 멀쩡하던 노인네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는.


그러던 어느 날 두 노인네가 한꺼번에 정신을 놓아 버리자 너무나 힘들어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울먹이며 발길을 소나무에 돌리는데 ….

 

□ 참가한 배우들은


▶ 아낙 1 역 - 이은화 (李銀花) 67년생

문화예술교육강사(연극) / 순천연극협회 부지회장 / 극단 거울 단원

수상내역 : 제16회 전국연극제 연기상 / 전남연극제 특별상 2회 (16회, 19회)

참가작품 : 연극 : 09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극단 거울 순천문화예술회관

09 <한여름밤의 꿈> 극단 거울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07 <아름다운 사인> 극단 백운무대 광양문화예술회관

07 <배비장전> 극단 거울 순천만특설무대

07 <작은 할머니> 극단 백운무대 광양문화예술회관

06 <놀부전> 극단 거울 순천만갈대밭특설무대

05 <오구> 극단거울․현장합동공연 경남문화예술회관

05 <놀부가 기가 막혀> 극단 거울 고흥 우주항공축제 특설무대

04 <아버지의 꿈> 극단 거울 순천문화예술회관

03 <독안에 든 고양이> 극단 백운무대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

02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극단 거울 순천문화예술회관

01 <돼지비계> 극단 거울 제주도문화예술회관

99 <김치국씨 환장하다> 극단 거울 청주예술의전당

98 <아름다운 귀향> 극단 거울 순천문화예술회관

95 <떠도는 땅> 극단 거울 인천문화예술회관

외 20여편 출연

영화 : 단편영화 <그날> (2007년 조재형 감독), <킹콩을 들다> (2009년 박건용 감독)



 

▶ 친정엄마 역 - 장미라 (張美羅) 69년생

순천의료원 사무직 / 극단거울 대표

수상내역 : 1997년 전국연극제 연기상 / 08년 전남연극제 우수연기상

참가작품 : 09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전남연극제)

08 <십년후>(영호남연극제) 배우

08 <선인장>(순천연극제) 배우

08 <선인장>(전남연극제) 배우 우수연기상

07 <야생초> 배우

06 <야생초>(영호남연극제) 배우

06 <야생초>(전남연극제) 배우

05 <풍금소리>(전남연극제) 배우

그 외 <떠도는 땅>, <30일간의 야유회>, <놀부전>, <칠수와 만수>, <심청이 인당수에 가다>, <욕망의 바람>, <김치국씨 환장하다> 등 다수 출연



 

▶ 시어머니 역 - 서현미 (徐賢美) 72년생

문화예술교육강사(연극) / 극단거울 단원

수상경력 : 1997년 전남 연극제 특별상 / 2007년 전남 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참여작품 : 09년 <한여름밤의 꿈> (제 10회 영호남 연극제 , 전주문화예술회관 교류공연)

08년 <웃고랑 멧베스> (순천 시립 정기공연 , 부산 문화예술회관 교류공연)

08년 <선인장> (전남 연극제 - 광양 문화예술회관)

07년 <야생초> (전남연극제 , 전국연극제- 거창 문화예술회관, 제8회 영호남 연극제 참가)

06년 <십년후> (전남 연극제 - 여수시민회관)

05년 <오구> (제6회 영호남 연극제- 순천 진주 교류 공연)

05년 <풍금소리> (전남 연극제 - 나주 문화예술회관)

04년 <굳세어라 금순아> (순천 갈대만 축제)

04년 <이별의 부산 정거장> (제5회 영호남 연극제 ,구례 산수유 축제)

04년 <아버지의 꿈> (전남연극제, 순천 팔마문화제축제)

03년 <번지없는 주막> (순천 팔마문화제 축제)

02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순천연극제- 순천 문화예술회관)

01년 <변강쇠전> (제2회 영호남 연극제 - 순천 금당 근린공원)

00년 <배비장전> (제1회 영호남 연극제 -진주 문화예술회관, 완도 장보고 축제 참가)

99년 <김치국씨 환장하다> (전남 연극제, 2000년 )

98년 <아름다운 귀향> (전남 연극제-목포문화예술회관)

97년 <야생초> (전남 연극제 , 부산경성대학교 축제 초청공연)

96년 <서울가는 길>(전남 연극제 - 순천 , 여수 진남 체육관)

95년 <떠도는 땅> (전남 연극제,-순천 문화예술회관, 전국 연극제 참가- 인천 문화예술회관 )




 

▶ 아낙 2 역 - 전경미 (에바제이) 75년생

사물놀이 두렁패 단원 / (주)더말로지카코리아 교육 강사 / 극단거울 단원

참여 작품 : 09년 <한여름밤의 꿈> 스텝

08년 <십년후> 스텝

08년 <선인장>스텝



 

▶ 옥순 역 - 황태진 (黃泰鎭) 81년생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졸업 / 숙명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연극치료2급과정 수료

前, 진주MBC 라디오 "비봉산의 메아리" 진행 / 現, 여수MBC 라디오 "신나는 오후" 진행

참여 작품 : 09년 영호남연극제 참가작 연극 <한여름밤의 꿈> 문곡 역

07년 전국연극제 참가작 연극 <야생초> 영화배우 역

07년 전남연극제 참가작 연극 <야생초> 영화배우 역

06년 변방연극제 거리극 거리극 <아담과 이브, 오작교에서 만나다> 연출

06년 경상남도연극제 참가작 연극 <지리산> 여자, 엄마 역

05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거리극 <가식> 연출

05년 변방연극제 거리극 <게임> 연출

05년 과천한마당축제 거리극 <아담과 이브, 오작교에서 만나다> 연출

04년 젊은연극제 참가작 연극 <탱고> 엘레노아 역

03년 일본 고쿠라시 문화교류초청공연 악극 <홍도야 우지마라> 홍도 역

03년 악극 <홍도야 우지마라> 홍도 역

03년 연극 <뇌우> 노시평 역

03년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음향


 



□ 극단 거울은


30년 역사의 순천 유일 민간극단인 ‘극단거울’은 1980년에 (故)송연근, 조남훈, 설재록 선생님을 중심으로 연극에 관심 있던 지역 내 사람들이 모여 창단하였다. 초창기에는 ‘거울극회’라는 이름으로 참여자들 개개인의 연극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넘치는 사랑을 바탕으로 문화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순천에서 찬란한 연극문화의 개화기를 열었다.

1990년 <어떤 사람도 사라지지 않는다> 부터해서 95년 <떠도는 땅>, 97년 <야생초>, 98년 <아름다운 귀향>, 99년 <김치국씨 환장하다>, 2001년 <돼지비계>, 2003년 <북어대가리>, 2007년 <야생초> 등 총 8회에 걸쳐 전라남도지역의 대표극단들이 경연을 펼치는 “전남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전남연극제”와 같이 전국 각지에서 선정된 극단들이 최종적인 경연을 벌이는 “전국 연극제”에서도 3회의 장려상<야생초>, <떠도는 땅>과 2회의 우수상<어떤 사람도 사라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귀향>을 받았으며 4회의 최우수 연기상(양숙량, 장미라, 이은화, 서수현)과 1회의 희곡상(송연근), 1회의 무대 미술상(장권태)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그 실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로 인해 전국 중소도시에서는 초유의 시립예술단체인 ‘순천시립극단’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1998년에는 중소도시로서는 최초로 “전국연극제”를 성공적인 개최해서 순천연극의 기치를 드높였다.

또한 “영호남 연극제”를 주최하여 지역문화의 균형적 발전과 동서 화합의 기틀을 연극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구례, 보성, 고흥, 나주 등 주변의 다양한 지역에 순회공연을 적극적으로 펼침으로서 문화예술에 목마른 지역주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1980년 12월 <만선>을 시작으로 <어떤 사람도 사라지지 않는다>, <수전노>, <양반전>, <놀부전>, <배비장전>, <칠수와 만수> 등등 잘 알려진 국내 창작극들을 위주로 공연활동을 하였다. 하지만 <마태오>, <안내놔? 못내놔!>, <그 여자 사람잡네> 등의 작품성 있는 번역극들도 마다하지 않았다. 게다가 창단멤버였던 (故)송연근 선생이 직접 창작하신 <떠도는 땅>, <야생초>, <아름다운 귀향> 등을 공연하면서 척박한 연극현실에서도 항상 도전해나가는 실험정신 역시 잃지 않았다. 현재는 우수한 실력으로 지역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실상부 전남 지역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서울에만 쏠려있는 지독스런 불균형 속에서 문화의 소외 지역으로 사막화된 지역 문화예술계에 끊이지 않는 옹달샘 역할을 자처하며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가고 있다.

‘극단거울’은 지속적으로 보다 나은 작품들을 만들어가면서도 항상 새로운 실험정신을 유지하면서 지역 연극을 넘어서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극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