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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약 넘어 ‘신약’에 도전…에피스, R&D 파이프라인은
글쓴이 : 정연권
작성일 : 25-05-22 04:42
조회 : 4

[삼성바이오 분할] 복제약 넘어 ‘신약’에 도전…에피스, R&D 파이프라인은입력2025.05.22. 오전 10:40  수정2025.05.22. 오전 11:04 기사원문염현아 기자염현아 기자 1댓글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항체약물접합 신약 후보물질 5개 목표일부 전임상 중…연내 임상시험 진입할 수도라이프사이언스펀드 통해 투자 계획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완전히 분리하기 위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13년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집중해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한 항암제,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 분할돼 증시에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을 비롯한 바이오 신사업 자회사들을 지배한다. 독자적 의사결정 체계로 삼성의 새로운 바이오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11종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해 창사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20종 이상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약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가 가장 주력하는 건 ADC 항암제다. ADC는 항체에 약물을 붙여 정확히 암세포에만 전달하는 치료 기술이다. 그만큼 치료 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적다. ADC 후보물질을 개발하려면 항체와 페이로드(약물) 그리고 이 둘을 이어줄 링커가 필요하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3년 12월 국내 ADC 개발 업체인 인투셀과 ADC 공동 연구 계약을 맺었다. 인투셀의 고유 ADC용 링커와 약물 기술을 제공받아, 최대 5개의 ADC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게 계약의 골자다. 현재 두 회사는 ADC 후보물질 일부를 발굴해 동물실험을 비롯한 전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연내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회사는 희소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기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해 만든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유망 기술에 투자해 연구개발(R&D) 협력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염현아 기자 yeo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