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만 새를 만나고 그리다
제31회 그림책 원화전시 <이우만 새를 만나고 그리다>
작은 생명을 본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풍경을 지나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작은 생명의 움직임에는 무관심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우연히 그리게 된 한 권의 생태 에세이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던 새들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작가는 일터로 향하는 길목에서, 아침 햇살이 비치는 나무 그늘에서, 비오는 날 처마 끝에 앉아 있던 작은 새 한 마리에서 이야기를 찾아냈습니다. 그렇게 일상 속에서 직접 보고, 기다리고, 관찰하며 기록한 순간들은 한 컷 한 컷의 그림이 되어 나무의 결처럼 촘촘히 쌓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시간들이 모여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작가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꼈던 우리 이웃의 새들의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도 조용히 건네고자 합니다. 작품 속에서 자연이 들려주는 미세한 변화와 천천히 들여다볼수록 발견되는 작은 장면들이 숨어 있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작가가 바라본 우리 이웃의 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작가가 처음으로 생태의 세계와 마주한 작품이다. 작가는 사진만 보고 그린 박새를 실제로 마주한 후 자신이 얼마나 생태에 무관심했는지 비로소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그 경험을 계기로 “대상은 되도록 직접 보고 그리려 노력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금까지 생태 그림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원 / 내가 좋아하는 야생동물
이 두 그림책은 작가가 글 작가와 함께 국내 동물원, 국립수목원, 동물 보호소 등 다양한 곳을 직접 취재하며 생태 정보를 모으고 그린 세밀화 그림책이다. 어린 독자들이 동물들에 대해 나쁜 선입견이 생기지 않도록 사납지 않은 표정과 따뜻한 눈빛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창릉천에서 물총새를 만났어요
도심 속 하천에서 물총새를 비롯한 다양한 새들을 관찰하며 기록한 생태 그림책이다. 개발을 앞둔 도시 하천에 깃들어 사는 새들을 알림으로써 독자에게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작가는 새들을 관찰 후 즉시 기록한 메모를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엮어냈으며 새들의 모습뿐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뒷산의 새 이야기
이 그림책은 도심 속 뒷산에서 100여종이 넘는 새들을 관찰한 작가와 새들의 만남이 기록되어 있다. 월간 어린이 잡지 연재를 거쳐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직접 관찰하고 그린 그림과 생생한 기록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 가야만 새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던 독자들에게 도시가 품은 작은 숲이나 공원에서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ㄲ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청딱따구리의 선물
봄철 물이 말라 작은 웅덩이에 모인 새들을 관찰하며 동화적 상상력이 아닌 실제 관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한 논픽션 생태 그림책이다. 짧은 순간 속에서도 자연의 생태적 상호작용과 흥미로운 장면이 얼마나 풍부한지 보여주는 작품으로 교훈적인 결론이 아니라 관찰한 내용을 독자와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새들의 밥상
번식, 구애, 새끼 돌보기 등 새들의 행동을 먹이와의 관계를 통해 보여주는 점이 흥미롭다. 관찰 기록과 계절별 자료를 정리해 잡지 연재 후 단행본으로 출간하며 그림 완성도를 높였따. 작가는 새와 먹이라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새들이 먹이의 종류와 먹는 방법의 다양성을 통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새를 만나는 시간
오랜 시간 뒷산에서 새들을 관찰하며 떠올린 짧은 생각들을 나누는 책이다. 도심 속 작은 숲과 그 속에 깃들어 사는 나무와 새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관찰해 온 대상인 새에 대한 객관적 사실뿐만 아니라 감정적 부분까지 한 장의 그림 안에 좀 더 완성도 있게 담아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전시운영 안내】
○ 전시기간: 2025. 12. 16.(화) ~ 2026. 4. 5.(일)
○ 전시장소 :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기획전시실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오후 5시 입장 마감)
※ 매주 월요일, 명절 당일 휴관 /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후 다음날 휴관
○ 샌드아트 <청딱따구리의 선물> 상영
평일 11:00 / 16:00
휴일 14:00 / 16:00
○ 도슨트(전시 안내 및 해설)
평일 10:30 / 11:30
휴일 13:00 / 15:00

